8월 8~16일 제주 일원, 23개국서 2600여명 참가
제주의 여름을 시원하고 강렬하게 느끼게 해줄 제주국제관악제가 다음달 펼쳐진다. 해가 갈수록 경륜을 쌓아가며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올해 관악제 역시 제주도 곳곳에서 많은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사)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오는 8월 8일부터 16일까지 제21회 제주국제관악제 및 제11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를 개최한다. 공연은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을 비롯해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 예술의 전당, 서귀포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이중섭거리(옛 서귀포관광극장) 등 주요 공연장뿐만 아니라 공원과 해변, 미술관 등지에서도 열린다.
올해 관악제에는 15개국에서 2400여명이 참가해 총 45회의 공연을 선보이고, 관악·타악콩쿠르에는 18개국에서 173명이 참여한다. 관악제는 8일 오후 3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임대흥이 지휘하고 울산대학교심포닉밴드가 연주하는 특별공연 '우종억의 작품세계'로 시작한다. 이어 이날 오후 7시 30분에는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 세계 최고의 유포니엄 연주가인 영국의 스티븐 미드, 한국의 대표적 관악 연주자인 안희찬 교수와 그의 딸 안석영의 트럼펫 이중주로 개막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이날 오후 8시에는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제주 출신인 고창수 오사카음악대학 교수의 제주를 소재로 한 창작품이 발표된다. 계화타령과 밭 볼리는 소리, 너영나영을 금관 5중주곡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2015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우승팀인 일본의 메나제리브라스퀸텟에 의해 초연된다. 이 곡은 8월 12일 오후 8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다시 선보이게 된다.
이와 함께 8월 11~14일 오후 6시 옛 서귀포관광극장과 8월 9~14일 오후 8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는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전문앙상블 팀들의 공연과 마에스트로 콘서트가 열려 이번 관악제 기간 놓칠 수 없는 최고 수준의 무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8월 15일 오후 6시 30분부터 문예회관 광장을 출발해 칠성로 상점가를 거쳐가는 시가행진에 이어 해변공연장에서 마련되는 경축음악회에서는 해군의장대의 공연과 함께 전문 합창단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아마추어 합창단이 합류해 안익태의 '한국환상곡'을 연주한다.
한편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는 4개 부문(베이스 트롬본, 유포니움, 튜바, 타악기)의 모든 경연 과정은 일반에 공개된다. 올해 콩쿠르에는 네덜란드 악기회사인 애담스가 타악기 부문 1위 수상자에게 1500만원 상당의 마림바, 야마하코리아가 베이스트럼본 1위 수상자에게 800만원 상당의 트럼본을 부상으로 제공한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홈페이지(www.jiwe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의 여름을 금빛으로 물들일 2016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1회 제주국제관악·타악 콩쿠르가 다음달 8일 개막,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16일까지 9일간 펼쳐진다.
올해 관악제에는 15개국 2천400여명이 참가해 제주도문예회관과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 예술의전당,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이중섭거리 옛 관광극장 등 제주도 곳곳에서 40여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개막공연은 8일 오후 8시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세계 최고의 유포니움 연주가인 영국의 스티븐 미드의 연주, 한국의 대표적 관악 연주자 안희찬 교수와 그의 딸 안석영의 트럼펫 이중주 등이 펼쳐진다.
메인 공연은 행사기간 매일 오후 3시와 8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야외공연은 제주해변공연장과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에서 각각 열린다.
11∼14일 서귀포 이중섭거리 옛 관광극장, 9∼14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는 특별 초청된 전문 관악 앙상블 팀의 공연과 마에스트로 콘서트 등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제주의 명소와 문화 소외지역 등을 찾아가는 '우리동네 음악제'도 마련된다. 올해는 우도초·중학교와 탐라교육원, 곽지과물해변, 제주도립미술관, 한림공원, 김영갑갤러리, 이호테우해변 등 11곳에서 15개 팀이 공연을 선사한다.
11일 오후 6시 30분부터 어영소공원에서는 저녁노을 관악제가 열려 해질녘 잔디밭에서 관악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13일 오후 8시 대정읍 하모체육공원에서는 2016 한중일 문화도시 교류공연으로 대정고 관악단(한국), 닝보시립교향악단 관악그룹(중국), 나라 타카마도브라스앙상블(일본)이 출연해 공연을 선보인다.
13일 오후 1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는 세계 각국 초등학교 관악단들이 갈고닦은 솜씨를 선보이는 U-13 밴드 콘테스트가 열린다.
14일에는 색소폰 동호인의 날이 운영된다.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지역별 대표들이 출연해 잇따라 공연을 선보이며 미국 뉴서드스트림 콰르텟 단원들과의 워크숍도 진행된다.
광복절인 15일에는 시가 퍼레이드와 경축 음악회가 열린다.
관악대 행렬이 문예회관∼광양로터리∼중앙로터리∼칠성로 쇼핑거리∼해변공연장 구간에서 시가행진을 선보인 뒤 해변공연장에서 제주윈드오케스트라와 제주해병대군악대, 도립제주·서귀포 합창단, 제주문화원 실버합창단, 서귀포다문화합창단이 합동으로 안익태 작곡 '한국 환상곡'(Korea Fantasy)을 연주한다.
유명 작곡가의 작품을 조명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제주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8일 오후 3시 울산대학교심포닉밴드의 연주로 우종억의 작품세계를, 13일 오후 8시 해군 군악대의 연주로 데이비드 길링햄의 작품세계를 각각 들여다본다.
올해 관악제에서는 재일동포 작곡가인 고창수 오사카음악대학 교수의 창작곡인 금관 5중주곡 '제주도 포크 송'(Jejudo Folk Songs)이 지난해 관악콩쿠르 우승팀인 일본의 메나제리 브라스 퀸텟의 연주로 초연된다. 이 곡은 계화타령, 밭 볼리는 소리, 너영나영 등 제주의 민요를 관악곡으로 편곡한 곳이다.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는 베이스 트롬본, 유포니움, 튜바, 타악기 4개 부문에 18개국 173명의 젊은 관악인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친다.
9∼12일 서귀포 예술의전당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 한라아트홀 소극장에서 1·2차 예선이 진행되며 결선은 13∼14일 KBS제주방송총국 공개홀에서 이뤄진다.
모든 경연 과정은 대중에 공개된다. 심사위원장은 김영률 서울대 교수다.
이 대회는 2009년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돼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 행사는 16일 문예회관대극장에서 진행되는 콩쿠르 시상식과 입상자 음악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입상자 음악회에서는 콩쿠르 부문별 1위 입상자들이 제주도립제주교향악단과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
행사 기간 관악기 수리(문예회관)와 제주국제관악제 사진전(해변공연장), 플리마켓(해변공연장) 등의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제주에서의 행사가 끝난 뒤 17∼18일에는 대구·서울에서 만나는 제주국제관악제가 진행된다. 17일에는 대구 콘서트 하우스, 18일에는 서울 DS홀에서 전년도 관악콩쿠르 우승자들이 공연을 선사한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 홈페이지(http://www.jiwe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 064-722-8704)
atoz@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7/27 14: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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