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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와 걷기운동

겨울 비

겨울 비


저멀리 한라산엔 흰모자를

씌운 눈이 오셨나보다


내 사는 아랫녁에

연 삼일 비가 내린다


어제 비오고 흐리던

우리집 베란다 창가가 밝아진다


햇볕이 내려쬐어 그래 지금이야

이틀을 목줄 매인 집지키는 개마냥 있다가


바로 집을 나셨다 내가 걸을수있는

최대의 보폭으로 흐리다 이리도 맑아지는 날씨


그러나 30분도 걷기도 전에 하늘이

검은 구름으로 덮히더니


진 눈개비 바로 돌아서 집으로

돌아오는 10여분 물에 빠진 생쥐가 되어


집에와 모두 벗어 던지고

하는일 없이 속이 상한 하루


저녁엔 김치찌게로 더덕주 한잔으로

걷지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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